狂冬之歌(광동지가) - 미친 겨 ... - 3부

구하라 0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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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 민우야...


이렇게 죽고 싶지 않아...


아파... 무서워...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민우야...






가을밤을 적시는 비는 자장가처럼 나직한 소리를 낸다.


들으려고 애쓰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작은 소리로


떠난 계절을 그리워 하는 듯


다가올 계절을 반가워 하는 듯




어둠에 물든 영혼을 달래려는 듯...






정육점의 고기처럼 천장에 매달려 축 늘어진 소정의 멍한 눈빛은 잘 떠오르지 않는 영상을 기억해 내려는 듯 쉴새 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 으으으으... "




가슴에 물려진 집게와 연결된 선이 당겨질 때 마다 힘없는 신음을 내고 있는 소정의 맞은편에는 그녀와 똑 같은 모습으로 매달려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유리의 벌거벗은 몸이 보였다.




" 난 누가 내 물건에 손을 대는 것을 아주 싫어해. "




그는 두 사람의 유두에 고정되어 있는 집게를 서로 연결하는 가느다란 줄의 한가운데를 잡고 장난치듯 당겨보았다.




" 아아아... "




" 아악! "




아직 고통에 익숙하지 못한 유리는 소정과는 달리 큰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 그런데 물건에 손을 대고 함부로 다루기 까지 하면 화가 나거든. "




그는 잡고 있던 줄을 계속해서 당기기 시작했다. 두 여자의 양쪽 가슴은 그의 움직임에 따라 점점 앞으로 튀어나오듯 당겨졌다. 그는 두 여자의 고통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자신의 손가락 사이에 걸려 있는 줄을 계속해서 잡아당길 뿐이었다.




" 아아아아아아악! "




급기야 두 여자의 유두를 물고 있던 집게가 빠져나가며 끔찍한 비명이 지하실을 메웠다. 소정은 가슴 전체가 불에 타는 듯한 고통에 어디서 그런 힘이 나는지 매달려 있는 몸을 미친 듯이 흔들기 시작했다. 그는 잠시 소정의 반응을 바라보다가 줄에 연결되어 흔들리고 있는 집게를 잡고 유리에게 다가갔다.




" 회... 회장님... 제발... 용서해 주세요... "




그는 한 손으로 그녀의 음부를 더듬어 클리토리스를 찾아내고 다른 손으로 집게를 가져다 대었다.




" 제발... 그것만은 제발... 아아아아아악! "




유리에게서 볼일을 마친 그는 줄에 연결된 다른 집게를 손에 들고 소정을 향해 다가가 똑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 아아아아아아악! "




두 여자의 비명이 들리는 것은 잠깐 동안 뿐이었다. 그의 손이 줄을 당기기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두 여자는 약속이나 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며 헛바람을 삼켰다. 앞으로 닥칠 고통을 예상한 두 여자는 차라리 보지 않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눈을 감아버렸다.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정신을 차린 소정은 자신이 눈을 뜨면 늘 보이던 지하실의 차가운 벽 대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연청색의 벽으로 둘러싸인 방에, 그것도 푹신한 침대 위에 누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오랜만에 누워보는 푹신한 매트리스의 감촉을 충분히 느껴보기도 전에 그녀의 귀에 들려온 발자국 소리는 자신이 처해 있는 현실을 깨닫게 만들어 주었다.




" 아아아.. "




억지로 몸을 일으켜보려 했지만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질 않았다.




" 이젠 일어나지도 않는군. 이번에는 회장님 덕분에 그냥 넘어갔지만 다음번엔 이렇게 끝나지 않을꺼야. "




소정은 조금 풀이 죽은 듯한 유리의 모습에 왠지 모를 동질감이 느껴지는 걸 발견하고 흠칫 놀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에 고개를 돌리며 눈을 감아버렸다.




" 지금이라도 당장 내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 안 그럼 불에 태워 버릴 테니까. "




소정은 눈을 부릅뜨며 고개를 돌려 유리를 바라보았다. 유리는 실제로 한손에 구겨진 편지를 들고 다른 손에 라이터에 불을 켠 채 가까이 가져가려 하고 있었다. 소정은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 아래로 뛰어 내려가 그녀의 발 밑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 으으으으... "




갑자기 억지로 움직여서인지 온몸이 뒤틀리는 듯한 통증이 밀려오는 것을 느낀 소정은 아랫입술을 깨물며 고통을 참았다.




" 니년은 어차피 내 손바닥 위에 있어. 호호호. "




소정은 자신의 눈앞에서 반짝이고 있는 그녀의 하이힐을 바라보며 제발 이번에는 무사히 민우의 소식을 듣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다.




" 먼저 민우씨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




" 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소정은 자신도 모르게 유리의 발을 잡고 정신 없이 감사하다는 말을 되뇌며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 흠흠... 현재 상태가 호전되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니 더 이상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앞으로 상태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민우씨의 의지만 확실하다면 빠른 시일 내에 회복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




유리는 그녀의 행동에 당황해 일부러 헛기침을 하며 계속해서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 민우씨는 잠깐 정신을 차린 이후로 계속 소정씨를 찾고 있습니다. 편지를 받으시는 대로 다음의 번호로 전화를 주시면... "




" 민우야... "




소정은 마음속으로 민우를 부르며 고개를 들어 유리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 제발... 유리님... "




" 호호호. 니년이 나한테 했던 행동을 잊은거야? 내가 너 따위 천한 년 때문에 어떤 꼴을 당했는지 몰라? "




유리는 잠시 소정을 동정하는 마음이 들었다는 것이 불쾌하다는 생각을 하며 라이터를 켜 편지지 아래쪽에 불을 붙였다.




" 안돼! "




소정은 급히 일어서서 편지를 빼앗으려 했지만 이미 불이 붙은 편지는 유리의 손을 떠나 아래로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 호호호, 그럼 지하실에서 다시 보자구. "




소정은 뜨거움도 느끼지 못하고 반밖에 남지 않은 편지의 불을 손으로 눌러 끄기 시작했다. 불은 꺼졌지만 그녀의 손바닥에는 화상으로 물집이 생겼고 민우와 연락을 할 수 있는 전화번호는 재가 되어 부서진 다음이었다.




" 흑흑흑... 미안해 민우야... 정말 미안해... "




그녀는 불에 타 반밖에 남지 않은 편지를 가슴에 안으며 너무도 불공평한 운명에 오열을 하기 시작했다.






어두침침한 지하실 한쪽 구석에 잔뜩 웅크린 채 가끔씩 눈에 보이게 몸을 떨고 있는 소정의 모습을 바라보던 그는 입가에 미소를 지은 채 위층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걸어갔다.




" 흑흑... "




" 아직 안 끝난거 알지? "




그가 위층으로 올라간 것을 확인 한 유리는 벌벌 떨며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소정을 끌고 지하실 가운데로 데려갔다. 소정의 양 발목에는 이내 쇠사슬이 연결되고 양쪽 다리를 한껏 벌린 채 천정에 거꾸로 매달리게 되었다.




" 니년이 끝까지 버티니까 내가 이렇게 고생을 하잖아. "




유리는 손에 들고 있는 채찍에 붙어있는 가죽끈으로 소정의 음부를 건드리며 장난치듯 말을 건넸다. 소정은 가죽끈이 자신의 가장 부끄러운 부분에 와 닿을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몸을 긴장시키며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고통을 기다리고 있었다.




" 안그러냐고?! "




" 아아아아악! "




중간중간 매듭이 지어진 아홉 가닥의 가죽끈은 무자비하게 소정의 음부를 유린하기 시작했다.




" 아아아아아악~! "






" 우웨에엑! 우웩! "




소정은 지하실 한 켠에 놓여 있는 변기를 양손으로 부여잡고 끊임없이 구역질을 하고 있었다. 이미 다 토해냈다고 생각을 했지만 아직도 자신의 위에는 수많은 남자들의 더러운 욕망이 남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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